왕곡에 있는 양반마을에 관한 내용입니다.
중요민속문화재 제235호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오봉1리,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왕곡마을길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오송1리에 있는 조선후기의 한옥 건축을 보여주는 고성 왕곡마을 전통마을입니다.
중요민속문화재 235호로 마을은 중앙의 개울을 따라 이어져 있는 마을 안길을 중심으로 산을 등지고 있고, 그 내부에 가옥들이 자연스럽게 자리잡고 있는 형태입니다.
가옥과 가옥사이에는 비교적 넓은 텃밭이 고성 왕곡마을 있어서 이를 경계로 가옥들이 분산배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왕곡마을의 가옥구조는 안방, 도장방, 사랑방, 마루, 부엌이 한 건물 내에 수용되어 있으며, 부엌에 외양간이 붙어 있는 함경도강원도경상북도 북부지방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양통집 구조입니다.
마을안길과 바로 연결되는 앞마당은 이런 배치는 뒷마당은 보이지 않고 지붕만 보이도록 하여 가족의 공동작업공간 역할을 하면서 외부인에게 개방적이었던 반면에, 비교적 높은 담으로 둘러 쌓인 뒷마당은 여성들만의 공간으로 폐쇄적이며, 지붕만 보이도록 하여 여성들의 가사 및 노동활동을 배려한 구조입니다.
명칭 유래로는 왕곡마을은 다섯개의 산으로 둘러싸여 계곡을 이루고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오봉리는 오음산을 주산으로 두백산,공모산,순방산,제공산,호근산의 5개 봉우리로 고성 왕곡마을 둘러싸여 있다는 점에서 지어진 명칭입니다.
자연환경의 왕곡마을은 해안에서 내륙으로 약 1.5키로미터 덜어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바닷가쪽으로 약 1.2키로미터 떨어진곳에 석호인 송지호가 자리잡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금강산이 남쪽으로는 설악산이 위치해 있으며, 마을주변을 다섯개의 봉우리가 둘러싸고 있는 전형적인 분지형태의 마을입니다.
과거에는 송지호 서쪽길을 이용했으나 동해안의 국도 7호선 개통이후 이를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도보로 약 20분내외가 소요됩니다.
형성및변천으론느 고려말 두문동 72현의 한 분인 양근함씽 함부열이 조선건국에 반대하여 인근 간성지역에 낙향하였고, 현재는 19세기 전후에 걸쳐 지어진 기와집 및 초가집 50여채를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의 손자 함영근이 이곳 왕곡마을에 정착하면서 마을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임진왜란으로 폐허가 되었다가 다시 마을의 기능을 하였는데 주요성씨로는 양근함씨 및 강릉김씨가 잇으며 이밖에 다양한 성씨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2000년 1월 7일 중요민속문화재 제23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현황으로는 속초에서 고성으로 이어지는 7번국도에서 서쪽으로 약 1.5키로미터 정도 떨어진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마을을 중심으로 흐르는 개울을 중심으로 좌우로 가옥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가옥은 남향이나 남서향으로 건축하여 겨울철의 적은 일사량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망르의 가옥구조는 대부분 대문이 없으며, 따라서 앞쪽에는 담장도 고성 왕곡마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겨울철 추운날씨때문에 부엌에 외양간이 붙어 있으며 겨울철 바람과 눈이 많은 이 지역의 특성들을 고려한 것인데, 충분한 일사량을 확보하는 한편, 많은 적설량으로 인한 외부와의 고립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입니다.
전체적으로 기억자 형태의 평면을 보이고 있으며 안방과 도장방, 사랑방, 마루와 부엌을 한 건물안에 나란히 배치하여 눈이 많이 내리고 추운 산간지방에서의 겨울철을 가옥 내부에서 지낼 수 있게 배치하였으며, 또한 대부분의 가옥에서는 높은 기단을 보이고 있는데, 이 또한 많은 적설량을 대비하기 위함입니다.
마을에는 본채를 기준으로 기와가 20여채, 초가가 30여채가 있으며, 행랑채와 부속채등은 대부분 초가지붕이며, 본채 중 유일하게 1채가 청석지붕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왕곡마을은 안방의 난방은 부엌에서 하도록 시설하였지만, 부엌을 기준으로 사랑방까지의 거리가 멀어 사랑방은 별도로 외부에서 난방을 할 수 있도록 별도의 아궁이를 고성 왕곡마을 시설하였으며 집집마다 굴뚝모양을 다르게 만들었는데, 이중 특이한 것은 진흙과 기와를 한 켜씩 쌓아 올리고 항아리를 엎어 놓아 굴뚝을 통해 나온 불길이 초가에 옮겨 붙이 않도록 시설한 것입니다.
비나 눈을 막아 아궁이에 물이 차는 것을 방지하는 등 원활한 난방을 도모하였으며, 외양간은 부엌을 통해서만 출입이 간으하고 부엌앞으로는 외양간을 붙여 온기를 유지하였습니다.
부엌에서 통하는 뒷마당은 고성 왕곡마을 여성들의 공간으로서 외부의 시선 차단과 겨울의 북서풍을 막기 위해 비교적 높은 담장을 만들었으며, 일부에서는 산죽(대나무)을 이용하여 시설하기도 하였습니다.
겨울철의 많은 적설하중으로부터 가옥을 보호하기 위해 내륙지역보다 굵은 부재를 사용하였으며, 내부 공간의 천장은 별도의 반자를 시설하지 않고 산자로만 엮어 내부 환기와 겨울철 결로현상을 피할 수 있또록 세심한 배려를 하였습니다.